2006/05/21 (01:19) From 222.237.110.205

아래 그립 문의했던 사람입니다.
오늘 배송 받아서 저녁에 손가락 끝이 아프도록 10개의 X-18 아이언 그립을 교체했습니다.
7번 부터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7번이 가장 불만족스럽게 되어 버렸네요. 그래도 3개가 남아있으니 사용하다 찜찜하면 한번 더 갈죠 뭐...
막연히 혹시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정렬도 잘 맞고 그립도 제가 원하는 만큼 가늘어져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. 내일 나가서 처봐야 정확한 것은 알겠지만....

저는 장갑 22를 사용하며 손이 작은 편입니다. 근데 싼맛(?)에 X-18 미국 스펙을 구입하고 보니 그립이 제손에 너무 크더군요..

그래서 이곳 브랜드 그립으로 X-18용 570 rib grip을 구입했습니다. 샤프트가 굵어 끼울 때 잘 안들어가면 어떻게 하나 고민했는데 솔벤트(?)를 바르고 나니 꽤 수훨하게 들어가더군요. 일단 다 밀어넣고 나서 정밀하게 헤드와 정렬을 맞추고, 원래 길이 보다 1cm 정도 늘여서 고정했습니다.

일단 손에 잡히는 기분은 아주 만족입니다. 혹 저와 같은 이유로 고민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.

참, 원래 길이 보다 1cm 더 늘일 때 첨엔 네임펜으로 표시만 했는데 스틸 샤프트라 그런지 쉽게 지워지더군요.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그립 고정용 테입을 좁게 잘라 1cm에 해당하는 곳에 붙여놓고 그립 작업을 다 마친 뒤 테이프는 떼어 버렸습니다. 그렇게 하니 좀더 안전하게 길이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.